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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부의 추월차선을 읽고 경제입문서 말도 많고 한참 화두였던 부의 추월차선을 구매해서 읽어보았다. 디자이너 선배가 몇 년 전에 읽어보라고 했었는데 그 당시만 해도 현재에 충실한 삶을 살고 있던 시기였기에, 굶어 죽지만 않으면 되지 하고 치기 어린 마음에 읽기를 그저 뒤로 미루고 있었다. 그리고 조금씩 경제에 관심이 생기면서 찾아보던 경제 유튜브나 기타 블로그등을 보면 또 친절히 책이 소개가 자주 되어 대략적인 핵심내용은 알고 있다고 생각했다. '일반적인 월급쟁이로는 부자가 될 수 없고 부를 쌓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뭐 대충 이렇게 혼자서 내용을 파악했다고 판단하고 시간을 보냈다. (그렇다고 그런 시스템을 만든 것은 아니고. 그냥 그렇구나 하고 넘겼음) 친한 지인이 최근에 그 책을 읽었는지 추천을 해주길래, 핵심 내용은 알고.. 더보기
음악의 견문 넓히기 음악의 견문을 넓히는 방법들 음악을 한 장르만 깊이 있고 심도 있게 파고들어 감상하는 이들이 있다. 어떡하면 그렇게 할 수 있는지 신기할 따름이다. 존콜트레인의 곡을 반복해서 들으면서 한 구간 한 구간의 의미를 알아가는 지인의 이야기는 꽤나 흥미로웠다. 필자는 여러 장르를 탐문하며, 되도록이면 다양한 음악을 접하고 싶어 하는 쪽이다. 감상법이 정해진 것이 아니다 보니, 정답이 있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음악의 견문을 넓힐 수 있었던 개인적인 경험들을 이야기해보고 싶다. 다분히 개인적인 이야기 혹은 방법들이었지만, 분명 공감포인트가 하나라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견문을 넓히고자 하는 이들이라면 도움이 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아마도...(자신 없음) 음반가게 음반 가게를 가면 코너마다 장르.. 더보기
달빛 야시장을 찾아 한강의 야시장을 방문 5월 연휴의 마지막을 달빛 야시장을 방문하는 것으로 마무리했다. 소식은 알고 있었는데, 아무 생각이 없다가 차를 타고 고속도로를 지나가면서 인파를 발견하고는 무작정 방문해 보았다. 저녁도 거기서 해결할 수 있겠다, 산책도 할 겸 갔었는데, 인파도 많았고 줄도 길었다. 즐거운 산책과 젊음을 즐기는 낭만파들을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보상받는 시간이었다. 코로나 이후로 오랜만에 제대로 열리는 행사로 팬데믹은 아주 과거의 해프닝처럼 느끼게 해주는, 그러니깐 2020년 이전의 분위기로 돌아간 것을 체감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상당히 기분이 좋았다. 장소: 반포한강공원 달빛광장 기간: 2023년 5월 7일 ~ 6월 11일 매주 일요일, 16:00시부터 21:00시까지 메인무대인 반포한강공원의 달빛광.. 더보기
음악 소비 방식과 경험의 변천사 2 비운의 MD시장 CD와 MP3 사이에 비운의 MD 시장이 있었다. 인기가 있는 매체인 CD와 MP3의 중간에 잠시 MD플레이어가 있었다. 친구들이 쓰던 플레이어가 상당히 귀여웠고, MD도 사이즈감과 모양이 소유욕을 불러일으켰다. 다만, 자신의 플레이 리스트를 직접 녹음해야 하는 불편함과 휴대성에서 CD플레이어보다 작았지만 MP3 플레이어보다는 크다는 단점이 있었다. 컴퓨터에서 마우스 드레그로 손쉽게 MP3플레이어로 파일을 옮길 수 있는 편리함에,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MP3파일을 주고받기 시작해서, 즉 간단히 말해서 타이밍이 좋지 않았던 탓에 시장에서 금방 사라져 버렸다. 내 기억에 음반사들도 MD단위의 앨범을 제작하지 않았던 것 같기도 하다. 그러기엔 물리적인 사이즈감이 작아서 수집의 대상으로는 매.. 더보기
음악 소비 방식과 경험의 변천사 1 매체의 변화 음악을 어떻게 듣고 있는가? 아니 어떠한 매체를 통해 음악을 듣고 있는가. '어디서 음악을 듣고 있는가'로 질문을 바꿔야 할까? 디지털 시대에 스트리밍 서비스로 음악을 듣고 있는 사람들이 제일 많을 것이다. 예전에는 어디서 음반을 사는지 물어봤었는데, 요즈음은 어디서 음악을 듣는지 질문을 하고, 애플뮤직, 벅스, 멜론, 유튜브 등등으로 답할 것이다. 아이러니하게 음악을 듣는 매체 중 큰 비율을 차지하는 것이 가장 최신의 기술이고 그다음이 가장 최초의 기술이다. 카세트테이프와 CD도 있겠지만, 비율상 가장 적을 것으로 예상되고, 1위가 스트리밍 2위가 바이닐 일 것이다. 되돌아보니 음악 듣는 형태가 많이 바뀌어 왔다. 방송에서 박진영이 자신을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전부 경험해서 운이 좋은 사람이.. 더보기
서울 재즈 페스타, 그 세번째 행사. 서울재즈페스티벌? 서울에서 재즈 음악 축제가 열린다. 이제는 인지도가 꽤나 쌓인 서울 재즈 페스티벌이 아니다. 꽤나 인지도가 쌓인 서울재즈페스티벌과 행사명이 유사하여, 검색량을 끌어올리려고 한 의도였다면 그 전략에 우선 엄지를 들어주고 싶다. 필자도 재즈페스티벌을 검색하다가 우연히 이 행사를 알게 된 것이니 말이다. 서울에서 열리는 국산 재즈 축제 한국재즈협회에서 주최하고 한국 재즈 뮤지션들로만 프로그램이 짜져 있어, 국산 재즈 축제라고 해도 무방할 듯. 재즈의 날인 4월 30일을 기념하기 위해 기획된 행사라지만, 한국재즈협회에서 주최해서 그런 것인가 국내의 원로 뮤지션부터 현재 왕성히 활동하는 뮤지션까지 한국의 전 세대 음악가들을 불러 모으려는 노력이 엿보인다. 그래도 한무대에 그들을 볼 수 있으니 현.. 더보기
길라드 헥슬만, 이스라엘의 기타리스트 요즘의 스타 재즈 기타 플레이어는? 음악을 좋아하는 친구들과 이야기하다 보면, 좋아하는 뮤지션들이 생을 마감하는 뉴스를 접할 때마다 세월을 체감한다. 그러니깐...시대가 조금씩 조금씩 흘러가는 것을 느끼고 있는 요즘이다. 친구와 한참 음악을 듣고 이야기하던 20대 때에 우리가 좋아했던 뮤지션들. 그들은 이제 중년을 넘어 노년에 접어들었고, 흰머리 혹은 대머리가 된 것은 둘째 치고, 인터뷰 영상을 보면 이젠 할아버지, 할머니가 되어 느린 말투로와 반응도 느릿느릿한 것이 마음이 짠해지더라. 물론 그만큼 필자도 나이가 먹었다는 뜻이겠지만 말이다… 그리고 늘 마무리의 대화는 우리가 20대 시절 바라봤던 시점으로 '지금의 20대들은 누구를 좋아할까' 이다. 지명도 있는 재즈 기타리스트 개인적으로는 세계적으로 가장.. 더보기
서울재즈페스티벌에 대한 단상 서울재즈페스티벌 2023 코로나 팬데믹 이후 2023년에 제대로 된 모습으로 서울재즈페스티벌이 열린다. 2022년은 코로나에 의해서 약식(?) 같은 느낌이었다면, 이번에는 다시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간 것이다. 그래서 2019년 이후로 4년 만에 열린다고 봐도 무방 할 것 같다. 어떻게 보면 참 오랜만에 이 행사가 펼쳐지는 것인데, 반갑기도 하고 꾸준히 이어지는 이 페스티벌을 긍정적으로 인정해야 될지도 모르겠다. 사실, 필자는 이 행사에 대해서 약간의 이질감을 늘 느끼고 있었다. 서울재즈페스티벌에 처음 갔던 것은 2015년이었다. 헤드 라인업이 칙코리아, 허비행콕, 세르지오 멘데스, 아스투로 산보달. 정말 좋아하는 뮤지션들이다. 그리고 덕분에 존스코필드 라이브를 눈앞에서 볼 수 있었고, 꽤나 좋은 경험을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