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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래리 칼튼(Larry Carton), Mr. 335로 불리는 기타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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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리칼튼은 한때 대한민국 기타 키드들에게, 특히 전공자들에게 교과서 같은 인물이었을 것이다.

그의 연주에는 테크니컬 한 속주, 블루스 프레이즈, 재즈 코드워크, 리듬연주 등 기타리스트들이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요소들이 총집합되어 있다.

래리 칼튼은 재즈, 퓨전, 블루스 음악의 영역에서 특출한 재능과 영향력을 보여준 기타리스트이며, 1970~1980년대에 가장 성공한 세션 연주자였다.

 

Larry Carlton
ES-335 모델을 연주하는 래리 칼튼, 그리고 그도 대머리가 되었다.

 

래리칼튼의 기타 여정

1948년 3월 2일에 캘리포니아 토런스에서 태어난 래리 칼튼은 어린 시절 들었던 기타 사운드에 매료되어 어릴 적부터 연습에 몰두했다.

기타라는 악기를 마스터하고자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였다.

특히나 조 패스, 바니 케슬, 웨스 몽고메리, 비비 킹 등 재즈와 블루스 기타리스트로부터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한다.

 

크루세이더(Crusaders)

1970년대 초 재즈 그룹 크루세이더스의 멤버로 합류를 하는데, 래리 칼튼의 경력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했던 활동이다.

재즈, 펑크, 소울, 팝, 컨트리 등의 영향을 받고 혁신적인 사운드로 승화시킨 그의 연주로 뛰어난 기타리스트로서의 두각을 나타낼 수 있었다.

'크루세이더스'의 멤버로 발표했던 앨범들에서 래리 칼튼의 활동은 재즈 퓨전계에서 존경받는 음악가로서의 지위를 더욱 확고히 하였다.

그 이후, 1970년대와 1980년대를 걸쳐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들과 협업하면서 업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세션 기타리스트 중 한 명이 되었다. 

그의 기타 연주는 스틸리 댄, 조니 미첼, 마이클 잭슨 등, 당대 최고의 아티스트들의 수많은 히트곡과 앨범에서 들을 수 있다.

연간 최대 500장의 앨범 녹음에 참여하였으며, 100개 이상의 골드 앨범에 그의 연주가 녹음되었다.

 

개인 활동

성공적인 세션 작업 외에도, 그만의 작곡과 기타 스타일을 보여주는 리더작 활동을 꾸준히 이어 나갔다. 

특히 1978년 발표된  앨범 'Larr Carlton'에는 전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노래 'Room 335'가 수록되어 있는데,

퓨전 기타의 표준이 된 명곡이며, 우리나라의 수많은 기타 연습생들이 꼭 연습해 보는 곡이다.

 

포플레이(Fourplay)

1998년 리 릿나워의 후임으로 재즈 그룹 포플레이에 합류하면서 다시 한번 그룹에서의 활동으로 화두에 오르게 되는데, 12년 동안 그들과의 활동을 이어나갔다. 

개인 활동에 더 집중하기 위해 탈퇴를 결정하고 후임 기타리스트로 척 롭이 합류하였다.

안타깝게도 2017년 척롭이 사망하면서, 더 이상 포플레이의 활동이 보이지는 않는다.

국내에서도 '포플레이'가 상당히 인기가 있는 재즈 그룹이었기에 자연스럽게 래리 칼튼의 활동이 주목을 받았던 것 같다.

라이벌 같은 존재, '리 릿나워'의 바통을 이어받으면서 그와는 사뭇 다른 연주 스타일로 포플레이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어 주었다.

어쨌든 최고의 퓨전 재즈 그룹, '포플레이'의 제2의 전성기를 이끌어 나갔다.

 

협연 활동

래리 칼튼의 활동 중, 또 눈여겨 볼만한 것이 있는데, 다수의 유명 기타리스트들과의 협연 라이브와 앨범을 발표하기도 했다는 것이다.

특히나 1995년 'Larry & Lee'라는 앨범을 발표하면서 세션 기타리스트로 또 다른 획을 그은 '리 릿나워'와의 듀오 활동이 주목할 만하겠다.

뒤를 이어 2001년에 '스티브 루카서', 2007년에는 '로벤 포드'와 듀오 앨범 발매와 투어 활동을 하였으며, '데이빗 티 워커'와도 투어활동을 하였다.

2001년 '스티브 루카서', 2007년  '로벤포드'와 각각 내한 공연까지 해서 한 번에 두 명의 세계적인 기타리스트의 라이브를 볼 수 있었던 것은 매우 감사한 일이기도 하다.

 

 

Mr. 335라는 별명

래리 칼튼의 별명은 Mr. 335이다. 깁슨 기타의 세미할로우 모델 ES-335를 메인 모델로 사용하는 것으로 매우 유명하다.

세션 기타리스트로서 재즈, 블루스, 락, 펑키한 음악까지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기에 ES-335가 가장 범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기타라고 한 인터뷰에서 그가 설명하였다. 

그의 대표곡 중 하나의 제목이 하물며 'Room 335'이며, 2006년 자신의 매니저와 음반사를 설립하는데, 음반사명이 '335 Records'이다.

이쯤 되면 이름을 335로 개명해도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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