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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리 릿나워(Lee Ritenour), 기타의 마에스트로 캡틴 핑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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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에 대한 그의 기교와 그의 다재다능한 음악 스타일로 유명한, 리 릿나워.

국내에서는 래리 칼튼과 자주 비교되는 동시대에 퓨전재즈기타와 세션계를 이끈 인물이다.

캡틴 핑거(Captain Finger)라는 별명으로 유명하며, 기타 연주의 창의성, 그리고 테크닉적인 숙련도를 한 단계 발전 시키는데 그의 공이 크다고 할 수 있겠다.

재미있는 것은 두 인물 모두 캘리포니아에서 주로 활동하였으며 이름도 'L'자로 시작된다.

재즈와 현대 음악의 영역에서 살아 있는 전설로 추앙받고 있다는 표현은 조금 식상할 수도 있겠지만, 달리 표현할 방법도 모르겠다.

국내에서는 래리칼튼과 함께 락키즈 들을 퓨전재즈의 길로 인도하고 결국은 재즈의 세계를 알려주는 기타리스트로도 유명할 것이다.

 

lee ritenour
아직 까지 대머리가 되지 않았으니 래리 칼튼과의 라이벌 구도에서는 그의 승리일지도 모르겠다.

 

초기 생활과 음악의 시작

1952년 1월 11일,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에서 태어난 리 릿나워는 어린 시절부터 음악에 대한 열정을 보여주었다.

8살 때에 기타를 연주하기 시작하였고, 영재 교육을 받아 기초적인 연습을 탄탄히 하여 연주를 빠르게 마스터해 나갔다.

서던 캘리포니아 대학교에서 기타를 전공하여, 웨스 몽고메리, 케니 버렐, 찰리 크리스천, 지미 헨드릭스, 비비 킹등 다양한 장르와 세대의 기타리스트로부터 영향을 받았다.

재즈, 블루스, 락, 라틴 음악을 포함한 다양한 장르에 영향을 받은 리 릿나워는, 그만의 독특한 연주 스타일을 발전해 나갔다.

 

출세의 길

세션 음악가로서 수많은 녹음에 참여하면서 리 릿나워는 1970년에 그의 재능을 특별히 드러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스틸리 댄, 핑크 플로이드, 스티비 원더와 같은 업계 최고의 뮤지션들로부터 러브콜을 받게 된 것이다.

레전드 뮤지션들과의 협연에서 그의 연주 테크닉과 예술성을 충분히 발휘하면서 그의 명성을 업계에 확고히 한다.

 

재즈와 팝음악의 융합

리 릿나워의 연주에서 재즈, 팝, 퓨전의 음악적 요소들을 매끄럽게 융합하여 당시에 없던 그만의 개성 있는 사운드를 만들어냈다.

복잡한 멜로디, 소울 풀한 감정 표현, 그리고 정밀한 테크닉으로 그의 기타 연주를 간단히 정리하여 표현할 수도 있겠지만, 사실은 레전드로 추앙받는 연주자이다.

그가 추구하는 음악 접근법이나 혁신적인 시야는 비평가들로부터 찬사와 팬들을 끌어모으는데 돈독한 역할을 해냈다.  

스무스 재즈, 팝, 락, 아니면 퓨전 재즈든 어떤 종류의 음악에도 리 릿나워만의 숨결을 집어넣어 청중들을 사로잡고 여러 세대의 음악가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

그의 깔끔한 외모처럼 연주도 깔끔하고 부드럽다는 말도 많다.

예전에 야마하의 사일런트 기타를 들고 라이브를 하던 모습이 눈에 띄었었는데, 그런 형태의 기타는 처음 보았기 때문이다.

바디 통이 없고 뼈대만 있는 형태의 기타인데, 당시에 리 릿나워가 사용하는 기 타니깐 고가의 장비라고 생각했었다.

알고 보니 일반인들도 충분한 접근가능한 가격대의 기타이다.

 

추천 앨범

수년에 걸쳐 리 릿나워는 그의 음악전 진화와 예술적 비전을 보여주는 다양한 솔로 앨범과 공동 프로젝트 같은 활동을 이어왔다.

데이브 그루신과의 협연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포플레이의 원년 멤버로도 유명하다.

개인적으로 <Color Rit>을 추천하고 싶다. 

경쾌한 리듬 위에 클래식 기타로 매우 깔끔하게 연주하는 사운드가 매우 '리 릿나워' 스럽다고나 할까?

아마도 개인적으로 그를 처음 접한 사운드와 그의 활동을 지켜봐 오면서 들었던 사운드가 담겨 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Color Rit
매우 80년대 적인 디자인의 커버이지만 개인적으로 마음에 든다.

 

그를 두고 래리 칼튼과 어릴 적부터 기타를 연습하면서 알고 지냈었으며 후에 라이벌처럼 비교대상이 되었다는 소문이 있다.

하지만 래리 칼튼과 리 릿나워는 어릴 적 알고 지내지 않았으며, 프로뮤지션으로 활동하면서 서로 알게 되었다고 한다.

그 둘의 라이벌 구도는 분명 상업적인 금전적 이득을 위한 마케팅 도구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에서 그와 악수를 할 기회가 있었는데, 매우 따뜻하고 부드러웠던 그의 손이 아직도 선명하다.

이것은 필자의 개인적인 자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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