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usic

3인의 세계 재즈기타리스트

반응형

앞서 3대 록기타리스트와 3대 블루스 킹들을 소개했었다.

왜 그런 것인지 모르겠으나 어쨌든 ‘3대’라는 것이 정말 중요한가 보다.

우리나라의 음악팬들에게 알려진 또 다른 기타리스트 3인방이 있는데, 세계 3대 재즈 기타리스트이다.

조금 더 찾아보니 ‘3대 클래식 기타리스트’도 있다.

이 3명은 누가 결정하는 것일까? 정말 궁금하다.

어쨌든 필자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3대 시리즈는 재즈 장르까지이다.

그래서 이 3명의 재즈기타리스트까지 꼭 포스팅을 하고 싶었는데, 이 기회에 간결하게 소개해보도록 하겠다.

재미있는 것은 블루스, 락, 재즈 장르마다 주로 활동하고 명성을 얻는 시기도 다르다. 3대 재즈기타리스트들은 80년대에 제일 명성이 알려진 케이스이다.

3명 모두 미국인들이며 어딘가 모르게 미국 냄새가 나는 재즈 사운드를 펼친다.

 

3 Jazz Guitarists
팻 매시니, 존 스코필드, 빌 프리셀

 

팻 매시니 (Pat Metheny)

3명 중에 그나마 접근하기 가장 쉬운 재즈기타리스트일까?

그렇다고 절대 케이팝만큼 대중친화적인 음악을 한다는 것은 아니다.

어쨌든 재즈뮤지션이기 때문에 재즈를 듣는데 거부감이 없어야 접근할 수 있을 것이다.

아무튼 3명 중에 제일 대중적인 기타리스트이며, 기타를 떠나서 일반인들에게도 비상업적인 재즈라는 장르에서 독특하게 상업적, 비평적으로도 인정받는 뮤지션으로 많이 알려져 있는 것 같다.

다방면의 아티스트들과 듀엣 앨범을 낸 것이 또 큰 특징인데, 개인적으로 제일 독특항 것은 현대음악가 Steve Reich와 작업항 듀엣 앨범이다.

국내의 ‘스노우캣’이라는 일러스트레이터가 팻매시니를 많이 언급했던 게 기억이 난다.

실험적인 기타톤과 웅장한 편곡등, 정통 재즈와는 다른 사운드를 보여주는데, 어딘가 여행을 떠나는 듯한 인상을 준다.

실제로 그 당시 발표했던 앨범들의 타이틀도 연관된 게 유독 많았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 그의 음악을 듣다 보면 광활한 미국 땅에서 홀로 서 있는 자신과 희망찬 모험을 막 떠나려는 들뜬 기분이 들 때가 있다. 왜인지 모르겠으나 그의 음악은 굉장히 미국적이라는 느낌을 받는다.

긴팔 스트라이프 티셔츠에 청바지 패션이 그의 트레이드 마크인데, 요즘은 그렇게 입고 나오지는 않는 모양이다.

추천 음반은 <Secret Story>이다.

그의 연주와 음악을 통해 전해지는 서사와 감동을 느끼고 미국의 끝도 없는 들판에서 홀로 여행을 떠나는 자신을 발견해 보자.

 

&lt;Secret Story&gt;의 커버
강아지가 뛰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존 스코필드 (John Scofield)

재즈의 본고장은 미국이다. 미국에서 재즈와 블루스 펑키 소울 음악등이 탄생된 것인데, 그런 전통을 그대로 자기만의 재즈적인 색깔로 표현하는 기타리스트라고 생각한다.

팻매시니는 '오케스타라'적인 사운드가 특징 중 하나라면, 스코필드는 드럼, 베이스, 오르간 등의 일반적인 밴드 편성으로 신나고 펑키한 재즈 사운드를 들려주는 게 가장 다른 점일 것이다.

(팻 매시니는 오케스트라 사운드뿐만 아니라 기타 독주, 듀엣등 스펙트럼이 방대하지만 굳이 하나를 언급한 것뿐이다)

스코필드의 뿌리에는 블루스가 깊숙이 내재되어 있으며, 소울 재즈 등 미국음악을 재즈적으로 누구보다 멋지게 연주하는 기타리스트이다.

펑키한데 재즈적인 그의 연주와 핑거링은 많은 기타리스트들에게 교본같이 여겨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

기타 솔로잉을 너무나 멋지게 하는데 기타 이펙터등을 활용하여 독특한 그만의 톤이 중독적이다.

재즈의 거장 '마일스 데이빗'의 멤버로 발탁되었던 것으로도 유명하다.

추천앨범은 레이찰스의 음악을 연주한 <That’s What I say>이다.

레이찰스의 곡을 어떻게 재해석하여 연주하는지 신나게 들을 수 있는 앨범이며 쉽게 접근 가능 할 것으로 보인다.

존메이어와 함께 연주한 곡도 있는 것은 보너스 재미. 

&lt;That&#39;s What I Say&gt;의 커버
디자인에서 소울 느낌을 내려고 했던 것 같다.

 

빌 프리셀 (Bill Frisell)

빌 프리셀은 조금 더 기타가 중심적인 사운드를 펼친다.

그의 가장 독특한 사운드는 재즈를 블루그래스 사운드가 녹여져 있는 것이다.

컨트리 음악은 미국의 전통 음악 장르 중 하나이다. 

컨트리라는 장르는 가끔씩 촌스럽게도 들리는데, 마치 미국의 시골 음악 혹은 미국의 뽕짝이라는 이미지가 왜인지 필자에게는 있다.

컨트리는 어떻게 보면 미국 음악의 원초적인 사운드일 것이다.

국내에서는 컨트리를 뿌리로 든 블루그래스의 인지도는 매우 낮은 편이다. 

어쨌든 빌 프리셀은 미국인들에게 상당히 정서적인 공감대를 형성하는 컨트리사운드를 재즈에 독특하고 멋드러지개 녹여낸 사운드를 들려주는 것이다. 

다른 악기들은 기타를 보조하기 위해 배경음처럼 깔리면서 기타의 소리가 조금 더 앞으로 나와 강도되는 듯하게 들릴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런데, 배경에 깔린 소리들을 찬찬히 듣다 보면, 바이올린이나, 레조네이터 기타 소리를 발견할 수 있다.

그만큼 미국의 원초적인 사운드를 기타와 함께 재즈로 승화시킨 뮤지션이라고 생각한다.

추천 음반은 <all we are saying>이다.

존레넌의 노래들을 포크 컨트리 느낌과 재즈를 융합한 사운드로 아름답게 완성해 냈으며, 대중적으로도 유명한 곡들이 친숙해서 듣는데 어려움이 덜할 것으로 판단된다.

보스의 루프 이펙터를 활용하여 순간 녹음 된 기타 소리를 반전시켜 배경에 깔아주는 사운드가 인상이 깊을 것이다.

 

&lt;All We Are Saying&gt;의 커버
디자인에서 존 레논의 얼굴이 보인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