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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탈 팔로우(Tal Farlow), 우아한 재즈 기타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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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 기타리스트 탈 팔로우(Tal Farlow)는 재즈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었지만, 세월에 묻혀 인지도가 낮아진 인물로 생각된다. 

재즈 기타리스트의 1세대 격으로 재즈에서 기타리스트들의 입지를 굳히는데 큰 역할을 한 중요한 인물이다.

그의 연주 스타일은 후배 기타리스트들에게 많은 영향을 주었고, 재즈 자체의 발전에 크게 이바지하였다. 

 

Tal Farlow
젊은 시절, 잘 생긴 외모의 팔로우. 기타에 올라와 있는 그의 손 크기를 가늠해볼 수 있다.

 

Tal Farlow의 생애와 경력

탈 팔로우는 1921년 노스카로라이나주 그린즈보로에서 태어났다.

그의 본명은 Talmage Holt Farlow이며, 음악적인 가정에서 자랐다.

어린 시절부터 기타에 관심을 가지면서 연주에 열중하였으며, 청소년기에 본격적으로 재즈 음악에 빠져들었다고 한다.

1944년 뉴욕에서 팔로우는 밥 사운드를 듣게 되었다. 디지 길레스피, 찰리 파커, 버드 파웰 등의 연주를 직접 들으면서 그들의 음악을 이해하게 되었고, 그들과도 직접 연주를 할 기회가 있었다고 한다.

1940년 후반부터 프로 음악가로서의 경력이 빛을 보기 시작하였으며, 뉴욕의 재즈 클럽에서 연주하며 자신의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속주와 정확한 소리를 냈던 연주 실력으로 주목을 받았었는데, 특이하게도 준수한 외모도 한몫을 하여 재즈계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화려하고 아름다운 프레이즈를 뽑는 것으로 유명했던 비밥 기타리스트 탈 팔로우는 1998년 암으로 세상을 떠나게 된다.

 

그의 업적

재즈에서 비밥이라는 장르가 요동치는 시기에 대표적인 기타리스트가 탈 팔로우인데, 기타 실력을 떠나서 훤칠한 키에 잘 생긴 얼굴로 재즈계에 인기스타로서의 자질을 갖고 있었다.

게다가 커다란 손을 갖고 있어 기타리스트로서도 신체적으로 타고난 장점을 갖고 있었는데, '문어발'이라는 별명까지 지어졌다.

가끔 지미 래니와 비교되기도 하는데, 두 사람의 연주는 표면적으로도 유사성이 있고, 그들의 연주 스타일이 서로를 반영하고 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 둘은 친한 친구로 지냈으며 같이 즉흥연주를 하기도 했었고 두 사람이 존경하는 뮤지션도 같았던 것이다.

탈 팔로우의 연주는 기존의 기타 스타일과는 다른 독창적인 특징을 보였는데, 특히 그의 큰 손 덕분인지 빠른 속주와 복잡한 코드 연주를 할 수 있었고, 그로 인해 그만의 독특한 재즈 사운드를 만들어 냈다.

그의 음악은 스윙 재즈와 비밥 재즈의 영향을 받았으며, 그의 연주는 감각적이고 테크니컬 한 요소를 결합하여 당시 모던 재즈 음악의 발전에 큰 기여를 하였다.

탈 팔로우의 대표작으로는 'Fascinating Rhythm', 'All the Things You Are', 'Yardbird Suite' 등이 있다.

그의 음반은 수많은 재즈 애호가들에게 사랑받고 있으며, 그의 곡들은 오늘날까지도 많은 뮤지션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

 

연주 스타일

탈 팔로우의 특별한 연주 스타일은 그의 기술과 창의성, 그리고 독특한 사고방식에서 비롯된다.

아마도 큰 손 덕분인지, 빠른 핑거링 기술과 정확한 소리를 제어하는 능력은 그를 유독 독특한 재즈 기타리스트로 만들어냈다.

특히 당대의 베이스 거장 찰스 밍거스는 팔로우의 뛰어난 리듬 기타와 핑거링에 놀라서 자신의 재즈 연주회에 초청하여 함께 연주하기도 하였다.

멜로디와 화음을 조합하여 색다른 음악적 표현을 창출하였으며, 기타로 풍부한 소리를 다채롭게 만들어냈다.

팔로우는 많은 유명한 재즈 음악가들과 함께 연주하며 그들의 음악에 새로운 시각을 제공하였다.

그의 기타 소리는 영롱하고 맑다. 그리고 블루지하면서 그루비하다. 

 

요약

Tal Farlow는 재즈 기타리스트로서 뛰어난 기술과 독창적인 연주 스타일을 바탕으로 재즈 음악계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인물이다.

유튜브에 검색하면 지미 래니와 함께 연주하는 영상도 있지만, 특히나 당시에 한참 후배기타리스트와 협연하는 영상도 인상적이다.

영상에 출연했던 후배 기타리스트들이 지금은 거장으로 추앙받는 존 스코필드, 래리 코리엘, 래리 칼튼, 존 아베크롬비, 등이다.

세월이 흐르고 흘러 지금의 거장들도 다음 세대들에게 점점 잊혀지고 역사의 한편에 남겠지만 그들의 이름은 재즈 음악사에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탈 팔로우 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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