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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커트 로젠윙클(Kurt Rosenwinkel), 재즈 혁신의 기타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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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 기타리스트 3 대장(팻 매시니, 존 스코필드, 빌 프리셀) 이후 차세대 기타리스트로 주목을 받았던, 커트 로젠윙클도, 기대주를 넘어 중견 뮤지션으로 자리 잡았다.

90년대 브래드 멜다우, 조슈아 레드맨과 함께 영 라이언으로 주목을 받았던 이 뮤지션은 현재 재즈 사운드에 주요한 영향을 끼쳤다.

 

kurt rosenwinkel
그가 늘 모자를 쓰는 이유는 아마도 대머리라서 일것이다. 그것이 재즈기타리스트들의 운명이다.

 

성장 과정

프로가 되기 전

1970년 필라델피아에서 태어났으며, 음악에 대한 열정이 높아, 필라델피아 예술 고등학교에 진학하기도 하였다. 

재즈뿐만 아니라 클래식 음악의 다양한 장르를 접하고 흡수하여, 그만의 독특한 스타일을 키워나갈 수 있었다.

버클리 음대를 학생 시절, 일찌감치 그의 재능을 눈치챈 것은 당시 학장, 게리 버튼이었다.

커트를 픽업하여 그의 밴드에 참여시킨 것이다. 

더 큰 물에서 빨리 놀고 싶었는지, 커트는 학위를 마치기 전에 버클리를 떠나 프로 뮤지션의 입장문을 두드렸다.

 

데뷔

1990년대 초, 커트는 본격적인 자신의 커리어를 위해 재즈의 핵심 지역인 뉴욕으로 이사 간다.

당시 주목받던, 브래드 멜다우의 세션으로도 참여하였을 뿐 아니라, 색소포니스트 시머스 블레이크와 마크 터너의 데뷔작에도 세션 활동을 하였다.

1995년에는 'National Endowment for the Arts'에서 행한 '작곡가 상'을 수상하며 기타리스트뿐만 아니라 작곡가로서의 역량도 인정받았다. 

이를 계기를 커트는 기타 연주 외에도 작곡과 편곡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Verve 레이블과 계약을 맺은 후 발표한 1996년 앨범, 'East Coast Love Affair'이 그의 공식적인 첫 앨범이지만, 2001년에 발표한 'The Next Step'로 대중들에게 주목받기 시작하였다.

 

특징

80~90년대 컨템프로리, 포스트 밥이라고 불리는 재즈 장르를 정중앙에서 경험한 이력 때문인지, 커트의 음악은 새로운 세대의 출몰을 보여주는 것 같았다.

클래식, 록, 소울, 펑크와 힙합까지, 다양한 장르의 특징을 섞어있던 새로운 사조의 재즈 장르, 그 중심에 커트 로젠윙클이 있었던 것이다.

브래드 멜다우, 조슈아 레드맨과 더불어 그 중심에서 주목받았던 커트이다. 

커트 로젠윙클은 복잡한 화음, 실험적인 구성, 그리고 상당한 레벨의 즉흥 연주와 멜로디의 독특한 조합으로 그만의 개성 강한 사운드를 들려준다.

재미있는 것은 Verve라는 명성 높은 레이블에서의 활동을 거부하고 독립 레이블 Heartcore Records를 세운다.

재즈가 마이너 음악이 된 시대에 자신도 마이너이고 싶었던 것일까?

덕분에 그의 실력에 비해서 그의 대중성은 약한 편이라고 보인다. 물론 재즈마니아들 사이에서 그는 유명하겠지만 말이다.

 

재즈계의 영향

커트의 기타는 공간계 이펙터를 활용하여 코러스 사운드가 꽉 찬 몽롱한 느낌을 주면서도 음 하나하나의 알맹이는 단단한 인상을 준다.

그의 출연 이후 많은 재즈기타리스트의 사운드가 바뀌기도 하였는데, 마이너이고 싶었던 그이지만 그의 영향력은 컸다는 증명일지도 모르겠다.

그의 의도(?)와는 달리 오랜 활동과 명성으로 이제는 꽤나 유명해진 커트 로젠윙클은 중견뮤지션이 되었다.

줄리안 라지나 길라드 헥슬맨 같은 차세대가 주목받고 있는 요즘 이제는 거장에 가까워지고 있는 그의 연주를 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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