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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러셀 말론(Russell Malone),사이드맨 그리고 재즈 기타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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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셀 말론은 재즈 장르에 큰 기여를 한 재즈기타리스트이다. 

많은 뮤지션들과 함께 했던 사이드맨의 이력도 뛰어나며, 또한 자신을 표출하는 기타리스트다.

 

Russell Malone
사이드맨이자 아티스트, 러셀 말론

 

어린 시절

러셀 말론은 1963년 미국 조지아주 알바니에서 태어났으며, 어릴 적부터 장난감 기타를 시작으로 기타라는 악기와 친숙해졌다고 한다.

어린 시절 독학으로 기타를 익히며 비비킹과 같은 블루스 뮤지션들로부터 영향을 받았으나, 어느 날 티비에서 조지벤슨과 베니굿맨의 공연 영상을 보고 재즈에 푹 빠지게 되었다.

그 이후 찰리 크리스찬, 웨스 몽고메리 같은 재즈 연주자들을 연구하였다고 한다. 

일찌감치 음악적 재능을 인정받아, 지역 교회와 로컬 클럽에서 라이브를 연주하며 무대경험을 쌓아오고 있던 그는, 1980년 후반에 뉴욕으로 이주하며 재즈의 본고장에서 본격적인 뮤지션의 커리어 전환점을 맞이한다. 

 

사이드맨 할동

러셀 말론의 본격적인 프로 커리어는 1988년 레전드 오르가니스트 지미 스미스(Jimmy Smith)와 함께 투어를 다니면서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다.

그의 뛰어난 기타 실력이 업계에 알려지면서 뒤이어, 리 코닉 주니어(Harry Connick Jr)와 3년을 함께 했고, 피아니스트 겸 보컬리스트 다이애나 크롤(Diana Krall)의 밴드 기타리스트로 활동하며, 사이드맨의 능력을 펼치기 시작했다.

이외에도 론 카터, 로이 하그로브등과 투어를 했으며, 케니 배론등 다양한 뮤지션들과 세션 작업을 하였다. 

다양한 기타 연주를 보여줌으로써 러셀 말론은 재즈 커뮤니티에서 탄탄한 커리어와 명성을 얻게 되었고, 사이드맨으로서의 활동은 꾸준히 이어올 수 있었다.

필자도 2010년 후반, 뉴욕에서 론 카터와 연주하던 러셀말론은 직접 보았는데, 주인공인 론 카터를 묵묵히 받쳐주던 그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협업하는 뮤지션에 따라 맞춤 연주를 들려주는 것이 그의 큰 장점이겠다.

 

솔로 활동

사이드맨으로서의 활동 외에도 러셀 말론은 1992년, 자신의 멜로디 스타일과 즉흥 연주를 담은 데뷔앨범 <In My Element>을 발매하였다.

사이드맨이 아닌, 뮤지션이자 아티스트로서의 원초적인 욕구를 채우기 위한 활동으로, 자신이 표형하고 싶었던 소리를 앨범으로 발표하는 활동을 꾸준히 이어왔다.

본인의 앨범을 발매하는 활동으로 대중에게 그의 이름을 알리는 계기가 되기도 하였다. 

사이드맨이기도 하면서, 본인의 앨범을 발표하는 뮤지션 활동까지 성실히 활동하는 재즈 뮤지션이 러셀 말론이었다.

 

연주

러셀 말론은 솔로 연주 중에 코드 멜로디를 삽입하여 음악에 깊이를 더하는 능력이 뛰어났으며, 스윙 필이 강하여 스윙감을 불어넣는 연주가 탁월하였다. 

사이드맨으로서 주인공에게 에너지를 불어넣는 능력이 뛰어났으며,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며 다재다능함을 보여주는 뮤지션이었다.

국내에도 방문하여 국내뮤지션과 공연을 하기도 하였으며, 당시에 친절하고 상냥한 태도와 아빠 미소로 연주하던 모습을 보여주었다.

 

죽음

그의 죽음은 갑작스러웠다.

2024년 8월 24일 론 카터와 일본 투어 활동 중에 심장 마비로 사망을 하며, 그의 부고 소식에 많은 팬들이 안타까움을 표하였다.

미국에서 직접 그의 공연을 보기도 하였는데, 가까운 일본에서 그가 숨을 거두었다고 생각하니 뭔가 기분이 묘하였다.

아직은 한참 연주를 해야 하는 나이에 우리의 곁을 갑작스럽게 떠난 기타리스트, 러셀 말론을 많은 사람이 오랫동안 기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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