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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노먼 브라운 (Norman Brown) 스무스재즈를 완성해 나간 기타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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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먼 브라운은 조지벤슨, 폴 잭슨 주니어의 계보를 잇는 미국의 스무스 재즈 기타리스트이다.

재즈, R&B와 팝적인 요소를 융합하여 독특한 터치의 연주를 완성하여 전 세계 청중들을 사로잡았다.

2000년대가 그의 전성기로 필자는 판단하고 있으나, 지금도 여전히 열정적인 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꾸준히 앨범을 발매하고 투어를 다니고 있다.

 

Norman Brown
흑백사진이라 세월이 한참 지난것 같지만, 2000년대의 모습이다. 패션에서 보이는 R&B, 스무스 재즈.

 

음악의 시작

노먼 브라운은 1970년 12월 미국 캔자스시티에서 태어나 가스펠과 R&B 음악을 들으며 깊은 영향을 받으면서 자랐다.

8살 때부터 기타를 치기 시작한 그는 조지 벤슨, 지미 헨드릭스와 같은 기타리스트들의 음악을 듣고 연습해 나갔는데,

웨스몽고메리의 음악을 접하고 큰 인상을 받고 재즈기타를 연주하겠다고 다짐을 한다.

할리우드에 있는 Musicians Institute을 다녔으며, 1984년 졸업 후 스태프로 합류하여 1998년까지 강사로 일하였다.

 

본격적인 대중활동

1991년, 모타운 산하에 있는 사업부 'Mo Jazz'와 계약을 하게 되면서, 1992년 데뷔 앨범 'Just Between Us'를 발표한다.

소속사가 워낙 유명하고 큰 모타운과 연관된 곳인지라, '보이즈 투맨', '스티비 원더'등 말도 안 되는 화려한 아티스트가 그의 데뷔 앨범 작업에 참여하여 든든한 서포트를 받는다.

참여진도 참여진인 지라 연주력이 막강한 백킹 연주에 스무스하고 화려한 재즈기타 연주가 버무려진 훌륭한 앨범이 나올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당시 표현할 수 있는 음악적 느끼함을 있는 대로 재즈 음악에 녹여낸 앨범이라고 보인다.

R&B의 끈적끈적한 그루감뿐만 아니라 사운드적 요소도 백그라운드에 깔리면서, 멜로우한 기타 연주가 그 위에 올라와 있다.

재즈를 좋아하는 마니아뿐만 아니라 대중음악을 좋아한다면 충분히 즐기면서 들을 수 있는 앨범이라고 생각된다.

 

대중적 성공

1994년에는 그의 두 번째 앨범, 'After The Storm'으로 비평가들로부터 호평을 받았으며, 소울 트레인 뮤직 어워드에서 올해의 재즈 앨범을 수상하기도 한다.

심지어 2년 넘게 차트에 남아 개빈 라디오 어워드를 수상하였다.

훌륭한 음악의 완성도도 완성도지만 음악적 내용을 떠나서 노먼 브라운의 앨범 중에서 커버 디자인은 이 앨범이 가장 매력적이다. 

 

Norman Brown <After The Storm>
디자인이 좋은 커버. 하단의 가로선으로 상단의 타이포와 균형을 맞추고 디테일도 주려고 한 눈치.

 

 

BWB

모재즈에서 3번째 앨범 'Better Days Ahead'를 발표하고 노먼 브라운은 워너(Warner)로 소속을 옮기게 된다.

'워너'는 당대 최고의 퓨전 밴드 중 하나인 포플레이가 BMG로 이적을 하면서 큰 상실감에 빠져 있는 시기였는데, 당시 컨템프로리 재즈계를 이끌고 있던 3명의 재즈뮤지션, 노먼 브라운을 트럼펫의 릭 브라운(Rick Braun), 색소폰의 커크 웨일럼(Kirk Whalum)을 불러 모아 프로젝트 밴드를 결성한다.

그들의 성의 첫 글자를 딴 'BWB'라는 밴드를 결성하였는데, 필자는 그들의 앨범을 듣고 노먼 브라운의 존재를 알게 되었다. 

BWB는 어쩌면 컨템프로리, 스무스 재즈계의 슈퍼 그룹이었을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훌륭한 연주와 음악이 담겨 있는데 꼭 들어보길 바란다. 

 

BWB<Groovin'>
2002년에 국내에 수입된 BWB의 앨범. 3명의 뮤지션이 대중적인 곡들을 느끼하게 재해석한 앨범.

 

노먼 브라운의 영향과 음악

노먼 브라운의 영향력은 그의 음악을 넘어 스무스재즈 그리고 컨템프로리 재즈가 형성되는데 큰 역할을 했음에 틀림없다.

재즈의 본질에 충실하면서도 당시 유행하던 사운드와 경계를 허물며 컨템프로리 재즈에서 주요한 위치를 차지한 기타리스트다.

그의 음악에는 웨스 몽고메리의 옥타브 주법과 조지 벤슨의 감칠맛 나는 연주와 스캣, 그리고 90년대 R&B의 느끼함 마저 어우러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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