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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울프 바케니우스 (Ulf Wakenius), 스웨덴 재즈 기타리스트

by 버캣김 2025. 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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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프 바케니우스는 전설적인 재즈 피아니스트 오스카 피터슨의

마지막 밴드에 기타리스트로 참여하며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유럽의 재즈 레이블, ACT의 전속 기타리스트이며,

국내에서는 보컬리스트 나윤선의 기타리스트로 친숙하다.

 

Ulf Wakenius 울프 바케니우스
왜인지 언제나 모자를 쓰는 울프 바케니우스.(아마도 대머리?)

 

커리어

울프 바케니우스는 1958년 스웨덴 태어나 어린 시절부터 록, 팝, 클래식 음악 등 다양한 장르를 듣고 자랐다.

10대 때부터 기타를 연주하기 시작하면서 재즈의 매력에 빠졌다고 한다.

그러나 전통 재즈 외에도 전 세계 다양한 음악 스타일로부터 영향을 받은 그는 라틴과 아프리카 리듬을 포함하여,

다양한 장르를 탐구한 덕분에 풍성하고 신선한 음악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

 

오랫동안 활동했었던 뮤지션들이 그의 연주를 좋아했던 모양이다.

전설적인 베이시스트 레이 브라운의 트리오에 활동했던 경력을 가지고 있다.

1997년부터는 전설적인 스윙 재즈 피아니스트 오스카 피터슨의 쿼텟에

기타리스트로 참여하면서 그의 이름을 전 세계에 알렸다.

 

허비 행콕, 짐 홀, 조 핸더슨, 팻 메시니 등 북미의 탑급 뮤지션들뿐만 아니라

유럽의 다양한 아티스트들과도 교류하며 협업을 해왔다.

 

국내에서는 보컬리스트 나윤선과 듀오로 활동한 것으로 친숙하며,

드러머 서수진의 밴드, 마틴 테일러와 함께 국내 기타리스트 잭리와 공연을 하는 등 내한을 꾸준히 하고 있다.

생각보다 국내를 방문하여 여기저기서 크고 작은 공연을 하고 있어 고마울 뿐이다.

 

최근에는 영국의 마틴 테일러(Martin Taylor), 프랑스의 비레리 라그린(Bireli Lagrene)과 함께

기타리스트로만 구성된 트리오 활동을 하고 있다.

 

추천 앨범

ATC에서 꾸준히 앨범을 발표하고 있는 울프바케니우스의 작품 중, 2020년에 발표한 'Taste of Honey'를 좋아한다.

부제가 A tribue to Paul Mcartny'인 것처럼,

이 앨범은 폴 맥카트니의 비틀스 시절과 이후 솔로 활동을 하면서 발표했던 곡들을 재해석했다. 

워낙에 친숙하고 훌륭한 원곡들인지라 때문에 어느 정도 보장되는 사운드도 있겠지만,

다양한 분위기의 연주를 들려주기도 하기에 듣는 재미가 있다.

비틀스의 멜로디라인에 차가운 북유럽의 감성과 그 안에 들려주는 따뜻한 음색이 인상적이다.

 

ACT에서 발표한 <Taste of Honey>, 디자인에 담겨있는 듯한 'honey'

 

연주 스타일

울프 바케니우스의 연주는 날카로우면서도 깊은 감정과 감수성을 담고 있다. 

바니 케슬, 허브 엘리스, 조 패스 등 정통파 재즈 사운드에 영향을 받은 그는 전형적인 비밥 사운드를 바탕으로

라틴과 컨템플로리 등 다양한 스타일의 연주를 들려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디인가 북유럽 특유의 서정적인 사운드가 담겨 있는 인상을 주고 있는데, 

그의 연주를 들어보면 얼마나 훌륭한 연주자인지 알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