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드플레이 2000년대 초 데뷔한 4인조 록 밴드이다.
당시, 라디오 헤드를 이을 차세대 밴드로도 주목받았었지만, 점점 자신들만의 사운드를 완성해 나갔다.
감성적인 멜로디와 철학적인 가사로 전 세계로부터 사랑을 받아온 밴드로서,
브릿 어워드 영국 밴드 부분 역대 최다 수상자이기도 하다.
팝스타 혹은 기타 여러 장르의 뮤지션들과 콜라보를 하면서 주류에서 벗어나지 않고 있는 행보를 보인다.
결성
밴드에 대해서 이야기할 때 재밌는 것은 결성이라는 점이다.
뮤지션이랑 다르게 밴드는 멤버들이 마음을 합쳐야 시작되니깐 말이다.
크리스 마틴(보컬)과 조니 버클랜드(기타)가 영국 명문대 UCL 학생시절, 기숙사에서 만나 결성되었다고 한다.
인디 밴드로 활동하다가 베이스의 가이 베리먼이 밴드에 합류한다.
윌 챔피언이 마지막에 드러머를 맡게 되는데, 재밌는 것은 원래 드럼 연주를 할 수 없었지만,
어릴 적부터 다양한 악기를 연주해 온 탓에 금세 드럼 연주를 배웠다고 한다.
(어쩐지.. 콜드 플레이 라이브에서 그가 다른 악기를 연주하며 자신만의 곡을 부르는 게 이유가 있었다.)
데뷔 이후 꾸준한 음악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으며 락밴드를 넘어 브릿팝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밴드로 자리 잡았다.
콜드플레이라는 밴드명의 뒷 이야기
밴드명 '콜드플레이'는 크리스 마틴과 친한 키보디스트가 자신의 밴드명으로 고민하던 것을 허가를 받고 대신 가져오면서 최종 결정되었다.
그 친한 키보디스트에게 밴드에 합류하라고도 제안했지만 거절했다고 한다.
그리고 그 키보디스트는 나중에 Keane을 결성한다.
멤버구성
- 크리스 마틴 (Chris Martin) – 리드보컬, 피아노
- 조니 버클랜드 (Jonny Buckland) – 기타
- 가이 베리먼 (Guy Berryman) – 베이스
- 윌 챔피언 (Will Champion) – 드럼
밴드의 프런트맨은 대게 많은 밴드가 그렇듯, 보컬의 크리스 마틴이다.
준수한 외모에 개성이 있는 목소리와 창법, 게다가 밴드의 많은 곡들을 작곡하기도 했다.
예쁜 목소리에 가성이 섞인 창법이 그의 가장 큰 차별점이 아닐까 싶다.
세계적인 배우, 기네스 페트로와 결혼하면서 주목받기도 했었다.
커리어
1999년 3월 데뷔 앨범을 녹음하지만 초반에 그럴싸한 성과가 없었다.
2000년에 발매된 앨범이 영국 싱글 차트에 오르면서 그들의 인지도가 점점 올라갔고, 이후 싱글 'Yellow'로 대중들에게 어필을 한다.
2000년 7월 발표한 첫 정규 앨범 <Prachutes>가 차트 1위에 오르면서 콜드플레이의 이름이 세계적으로 퍼지기 시작했다.
2002년 8월 <A Rush of Blood to the Head>를 발표한다. 이 앨범에 히트곡이 다수 포진하며 세계적인 밴드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2005년 6월 <X&Y>를 발표, 전 세계에 830만 장이 팔리면서 그 해 가장 많이 팔린 음반이 되었다. 'Fix You'가 대표곡이다.
2008년 <Viva la Vida or Death and All His Friends>를 발표하는데, 타이틀곡 <Viva la Vida>가 처음으로 빌보드 1위 등극했다.
앞서 발표한 3장의 앨범과는 또 다른 분위기와 곡형태로 실험적이면서도 그들이 계속 바뀔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
2011년 <Mylo Xyloto>를 발매한다.
2014년 <Ghost Stories>를 발매하는데, 정규앨범 발표 전에 싱글곡 'Atlas'를 발매하여 처음으로 OST에 참여하기도 했다.
2015년 <A Head Full of Dreams>를 발표, 댄서블 한 곡 'Adventrue of a Lifetime'을 선보이며 대중친화적인 면모를 보이디고 했다.
2019년 <Everyday Life>, 그들의 8번째 앨범으로 삶을 노래한다. 밴드 초창기의 사운드가 들려서 조금 반가운 앨범.
2021년 <Music Of the Spheres>는 9번째 앨범으로 BTS와 협업한 'My Universe'가 당연히 화제였지만 '앰비규어스댄스 컴퍼니'와 함께한 공식 댄스 뮤비도 인기였다.
2024년 <Moon Music> 10번째 정규 앨범.
주요 커리어 하이라이트
- 2000년 데뷔 앨범 Parachutes로 그래미상 수상
- 대표곡 Yellow, Fix You, Viva La Vida 등 수많은 히트곡 보유
- 세계 누적 음반 판매량 1억 장 이상
- BTS, Beyoncé, Rihanna 등과의 콜라보레이션
- 환경보호, 평화, 포용을 주제로 한 월드투어 진행
추천곡
콜드플레이를 처음 듣는 분이라면 아래 곡들을 추천해보고자 한다.
필자는 콜드 플레이의 yellow를 무한 반복으로 재생하던 시절도 있었는데, 누군가에게 그 감성이 맞닿으면 좋겠다.
1. Yellow - 감성적인 기타 멜로디와 서정적인 가사
2. In My Place -강한 드럼비트로 시작되지만 서정적이면서도 몽환적인 곡
3. Fix You - 서정적인 보컬로 곡이 대부분 흘러가지만 후반부에 클라이맥스가 중요한 곡 (뮤직비디오도 추천)
4. Viva La Vida - 클래식과 록이 어우러지는 그들의 방향성이 바뀌는 것을 보여주는 곡
5. Paradise - 꿈과 환상을 주제로 한 곡
6. A Sky Full of Stars - EDM과 밴드 사운드의 만남. 대중친화적으로 꾸준히 바뀌려고 하는 것을 증명하는 곡
7. My Universe (with BTS) - 우리나라에 콜드플레이를 다시 한번 알린 글로벌 협업 곡
마무리를 향해 가는 콜드플레이
이제 콜드플레이는 단순한 밴드를 넘어 하나의 문화적 브랜드이다.
밴드의 형태로 음악을 하고 있으며 인지도를 이어오는 그룹이 이제 매우 드물다.
그래서 그들의 활동은 필자에게 추억을 넘어 마지막 남아 있는 희망 같은 것이었다.
필자의 추억중 커다락 부분을 차지한다.
애플 뮤직과의 인터뷰에서도 12장의 앨범만을 발표하고 앨범작업을 하지 않겠다고 했다.
12장의 앨범을 발표하면 어떤 행보를 보일지 알 수 없지만, 2025년, 8년 만에 열리는 그들의 내한공연은
한국에서 그들을 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르겠다.
유튜브에서 'Coldplay Live'를 검색하면 세계 투어의 생생한 무대 영상들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런던, 상파울루, 서울 공연 영상은 팬들 사이에서도 명장면으로 꼽힌다.
그 외에도 뮤직비디오도 많이 찾아볼 수 있으니 콜드플레이를 아직 모른다면, 꼭 찾아봐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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