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리 헌터 Charlie Hunter - 기타로 베이스까지? 천재 재즈 기타리스트의 모든 것

찰리 헌터는 미국 출신의 재즈 기타리스트이자 작곡가로, 자신만의 독특한 연주 스타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7현 혹은 8현의 기타와 베이스를 합친 하이브리드 악기를 사용하는데, 베이스의 리듬 위에 기타 솔로를 동시에 연주하는 퍼포먼스로 유명하다. 
그래서 저음대는 베이스줄로 고음대는 기타 줄로 세팅되어 있는 그의 커스텀 악기가 트레이드 마크이기도 하다.

젊은 찰리 헌터의 베이스와 기타줄이 합쳐진 '하이브리드 기타'. 베이스와 기타를 합친 악기 브랜드이다.

 

찰리 헌터의 음악 스타일

찰리 헌터의 음악은 재즈를 기반으로 하면서도 펑크, 블루스, 훵크, 소울 등 다양한 장르의 요소를 담고 있다.
특히 그루비한 연주를 주로 하여, 듣는 이로 하여금 자연스럽게 몸을 절로 움직이게 한다.

그는 노라 존스, 모스 데프, 존 메이어, 디 안젤로, 프랭크 오션 등 내놓으라 하는 네임드 뮤지션들과 협업해 왔으며 여전히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대표 앨범 소개

- Charlie Hunter Trio (1993) - 데뷔 앨범

- Bing, Bing, Bing! (1995) - Blue Note 레이블의 대표작

- Natty Dread (1997) - 밥 말리 곡을 재즈로 재해석한 앨범

 

찰리 헌터의 특별한 악기

일반적인 6줄의 기타가 아니라 커스텀 7현 또는 8현 베이스&기타(?)를 사용한다.

공식적인 명칭은 '하이브리드 기타'인데, 찰리 헌터 본인과 Clay Conner, Wes Lambe 셋이서 만든 브랜드이다.

재미있는 것은 어쨌든 저음역대는 베이스줄, 고음역대는 기타 줄을 세팅되게끔 만들어진 기타인데, 6줄, 7줄, 8줄 등 모델도 다양하다.

한국에서 이 '하이브리드 기타'를 연주하는 뮤지션을 보기는 어렵다. (그렇다고 아쉬운 것은 아님)

찰리 헌터 외에 하이브리드 기타를 연주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싶지만 서도 미국에서는 어느 정도 수요가 있는 모양이다.

미국은 역시 다양한 사람들이 다양한 음악을 한다.

 

참고로 Clay Conner와 Wes Lambe 모두 자체 기타 제작하고 있으면 자신들의 이름으로 기타 브랜드를 운영 중이다.

 

어쨌든, 그의 악기는 상단 3현은 베이스의 역할을 하고 하단 4~5현은 기타 멜로디의 역할을 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찰리 헌터는 기분에 따라 7현, 8현을 골라서 연주하나 보다.

이 악기로 그는 기타와 베이스를 동시에 연주하는데 베이스의 그루브감 위에 기타의 멜로디를 펼치기도 하고,

때때로는 풍성한 코드 보이싱을 선보이기도 한다.

음역대가 더 넓기 때문에 그가 표현하는 음색은 두터우면서도 가볍기도 한 말 그대로, '하이브리드' 사운드이다. 

 

하이브리드 기타를 설명하는 찰리 헌터. 모델도 다양하다.

 

재즈와 펑크 그 중간 어딘가의 음악

재즈 입문자에게 그의 음악을 쉽게 추천할 수 있는 이유는, 그의 음악이 네오 소울, 펑크(funk)에 가까워 대중적이기 때문이다.

대중적인 사운드이지만 재즈와 맞닿아 있는 음악은 결코 그루브에만 의존하지 않는다.

맛깔나는 베이스 파트, 멜로디 라인, 스윙 리듬을 동시에 소화하는 능력으로 관객에게 놀라움을 제공한다.

실험적이며 독특한 연주와 음악을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있는 찰리 헌터는 연주음악을 좋아한다면 꼭 들어보기를 권한다.

 

 

찰리 헌터를 응원하며

찰리 헌터는 단순한 연주자를 넘어 악기 연주의 패러다임을 바꾼 혁신가이다.

그의 음악은 지금도 많은 영감을 주고 있으며, 새로운 스타일을 찾는 재즈 애호가들에게 강력히 추천할 만하다.

헌터는 누구나 다 아는 '블루 노트', '콩코드', '그라운드 UP' 등 유서 깊은 레이블등에서 리코딩활동을 했었으며,

현재는 독립 후, SideHustle 레코드에서 프로듀서 및 자신의 음악을 발표하고 있는 모양이다. 

그의 사이트를 찾아 들어가 보면 하이브리드 기타 링크가 하단에 붙어 있다.

다양한 음악의 형태를 찾아가는 찰리 헌터, 여전히 베이스 그루브 위에 자유롭게 멜로디연주를 하는 퍼포먼스는 흥미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