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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암벽 등반 혹은 볼더링에 관심있는 이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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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벽등반에 관하여

좋아하는 운동이 별로 없지만, 그나마 필자 즐기는 운동이 하나가 있는데, 볼더링이다.

예전에는 암벽 등반이라고 사람들끼리 많이 했었는데, 요즘은 볼더링으로 소통되는 듯하다.

정확하게는 암벽 등반이라고 지칭하는 게 맞는 것 같고, 볼더링은 암벽 등반의 장르 중 하나라고 한다. 

필자가 볼더링 고수 혹은 전문가가 아니고 그냥 적당히 즐기는 편인지라, 깊은 정보를 전달하기는 어렵겠지만, 

누군가 볼더링에 관심이 있어 시작을 해보고 하는 이들에게 직접 경험했던 작은 팁들을 소개해보고자 한다.

 

암벽등반
같은 색깔의 그립을 잡고 올라가는 것이 기본 룰이다.

 

가까운 암장을 선택하자

관심이 있어서 시작하는 이들이라면, 동선에 걸리는 곳을 찾아 겁먹지 말고 무작정 방문해 볼 것을 추천한다.

요즘은 볼더링 암장이 꽤나 많은 편이다.

지도 애플리케이션으로 검색하면 여기저기 크고 작은 암장을 쉽게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필자는 보통 주말에 실내 암벽 등반을 하러 가기 때문에 그날의 스케줄과 동선에 걸리는 곳을 찾아간다.

그러다 보니 매번 다른 곳을 방문하게 되는데 암장마다 작은 차이점들이 있다.

사람이 붐비는 곳도 있고, 층고가 높이에 따라 벽이 높거나 낮은 곳이 있으며, 영업시간이 짧은 곳도 있다.

사람이 너무 많지 않으면 암벽을 탈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는 장점이 있지만, 풀기 어려운 코스를 어떻게든 혼자서 해결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

사람이 너무 붐비면 그 반대로 기회가 적고, 많은 사람들이 쳐다볼 거라는 생각에 괜스레 긴장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암벽을 타다 풀리지 않는 지점을 타인의 볼더링을 통해서 알아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외향적인 성격이라면 방법을 물어보는 등 소셜라이징이 가능하다.

 

지인들과 함께 경험하라

처음이라면, 가까운 지인들과 방문하는 편을 추천하고 싶다.

혼자서 할 수 있는 운동이긴 하지만, 낯선 곳에서 괜스레 실력자들 앞에서 볼더링을 하기가 꺼려지는 것이 대부분이다.

그때 지인이라도 있으면 대화도 할 수 있고, 서로 격려를 하거나 같이 방법을 궁리하거나 하는 등, 더 즐겁게 볼더링이 가능하다.

가기 귀찮을 때에도 지인이 있다면 더 꾸준하게 운동을 할 수 있어, 실력도 더 빠르게 늘 것이다.

무엇보다 암벽 등반 후에 지친 몸을 이끌고 함께 맛있는 식사를 하는 코스는 모두의 즐거움이자 행복 아닌가.

 

강습으로 기초를 다지자

초보이고 처음이라면 강습을 받는 것이 제일 안전하고 추천하고 싶은 코스이다.

물론 강습비가 아까울 수는 있지만, 실내 암장에서의 작은 에티켓이나 안전 규칙을 배울 수 있고, 무엇보다 볼더링의 기초를 상세히 알려줄 테니 초보자라면 그리고 혼자서 방문했다면 시도해도 손해 볼 것은 없을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볼더링 중급자이상의 지인과 함께 방문하여 그에게 개인 레슨을 받거나 여러 궁금증을 물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암벽화는 대여하자

방문해 보면 알겠지만, 보통 시간제가 아니라 1일 종일권부터 한 달, 세 달 정기권 등으로 비용이 책정이 된다.

그래서 방문하여 오랫동안 즐길 수 있는 스포츠이며, 오래 있을수록 금전적으로는 이득인 것이다.

그리고 또 하나는 암벽화 대여를 할 것인지 접수하는 곳에서 물어볼 것이다.

타인들이 신었을 거라는 찝찝함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초보라면 당연히 대여할 것을 권한다. 

오랫동안 꾸준히 클라이밍을 하겠다고 마음먹더라도 암벽화부터 구입하기보단, 대여화를 적극 활용하라고 하고 싶다.

암벽등반의 감각을 먼저 익히고 어느 정도 익숙해진 다음에 개인 암벽화를 구입하는 것이 좋다.

대여 암벽화로도 충분히 많은 코스를 클리어할 수 있다. 

그리고 사실 대여화가 초보용인지는 모르겠으나, 발이 가장 편하다.

필자도 1년 정도 대여화를 사용하다가 개인 암벽화를 구입하였는데, 대여화 보다 딱딱하고 앞이 뾰족해서 발이 아픈 편이다.

실력자로 거듭날수록 신발 사이즈가 점점 작아지는데, 필자는 오히려 신발 사이즈를 올려야 할 판이다. 

(더 연습해야겠다.)

 

안전이 제일 우선순위

이건 누구나 다 공감하겠지만,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하지 않은 것, 안전이 제일 중요하다.

우선 충분히 몸을 풀고 코스를 올라가라.

생각보다 몸이 여러 자세를 취하게 되어 갑작스럽게 허리가 아플 수도 있기도 하고, 갑자기 낙하되어 허리나 다리, 무릎등이 다칠 위험도 있다.

암장에서 알려주겠지만, 우선 첫 번째 규칙이 누군가 암벽을 타고 있다면 겹치는 코스나 가까운 코스를 타지 않고 밖에서 대기해야 한다.

이것은 서로 안전하고 피해를 주지 않는 룰이다.

코스를 마쳤다면 뛰어내리기보단, 천천히 홀드를 밟고 내려오는 것을 추천하고 그게 가장 안전하다.

그래서 초보자들은 가능하다면 낮은 코스를 올라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주위에 알고 지내던 실력자도 잘못 떨어져서 허리가 다치는 장면을 보았다.

 

무리하지 말고 즐기자

실내 암벽 등반은 어려운 숙제를 풀듯이 홀드를 잡거 나 혹은  밟고 올라가서 양손으로 마지막 홀드를 양손으로 잡는 재미이다.

그 마지막 홀드까지 도달하기 위해 무리하게 팔을 뻗거나 용기 있게 위로 점프해야 하는 순간들이 있다.

그 도전정신이 성공으로 이어졌을 때 오는 기쁨과 성취감이 도파민을 자극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 용기가 필요한 순간을 위해서 몸도 충분히 쉬면서 도전하자.

실내 암벽 등반은 축구처럼 쉬지 않고 뛰어서 상대방과 승부를 가리지 않아도 되는, 혼자서 즐길 수 있는 스포츠이다.

그리고 연속적으로 홀드를 잡거나 하면 팔이나 손에 무리가 갈 수밖에 없다.

마지막 홀드까지 도달하기 위해서 중간중간 충분히 쉬어가면서 안전하게 천천히 즐기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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