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 심리학, 우리가 부자가 되지 못하는 이유

돈에 관한 심리 이야기

교보문고 사이트에서 우연히 발견해서 아무런 정보 없이 구매했었는데, 가벼운 마음으로 구입한 책 치고는 알찬 내용들을 얻을 수 있어서 가성비 좋은 도서 같은 느낌이었다.

이 도서의 저자인 ‘모건 하우절’은 '소설가의 기술을 가진 금융 작가'라고 설명이 되어 있길래 경제와 상관없이 얼마큼 재미있게 글을 써 내려갔을까 궁금했었다.

결론은 재미있고 이해하기 쉬우면서도 논리적인 설명들이 수긍이 가는 글로 가득한 책이다.

돈에 대한 어떠한 심리로 사람들이 부자가 되는지 혹은 가난해지는 쉽게 풀어써놓았다.

부자가 되기 위한 상세한 투자법이 담겨있다기보다는 돈을 바라보고 어떠한 마음가짐으로 살아가야 할지,

그리고 부자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필자에게 주었다.

세이노의 가르침을 읽고 그 뒤에 연이어 읽은 경제도서인데, 놀라운 것은 부와 관련하여 이 책의 작가와 ‘세이노 가르침‘에서 안 급한 몇 가지 사항들은 비슷하다는 거였다.

우리는 왜 부자가 되지 못할까? 부자를 어떻게 볼 것인가?

책의 순서와 상관없이 몇 가지 필자도 수긍할 수밖에 없는 내용들을 소개해보고자 한다.

 

돈으로 뇌를 표현한 것이 인상적이다.

 

부자에 대한 정의

자본주의 사회에서 인간은 자신과 타인을 비교하면서 불행해지기 시작했다.

작가가 진정한 행복에 대하여 설명하면서 불행해졌다는 표현을 직접적으로 하지 않았지만, 그렇게 해석될 수도 있다고 본다.

수입이 10억 원인 A라는 사람과 5천만 원인 B라는 사람이 같은 동네에 살고 있다고 치자.

A의 손목에 고급시계가 걸려있고 스포츠카를 몰고 다니는데, B는 그 모습을 보고 대출을 받아 얼추 비슷한 수준의 시계와 차를 구매한다.

같은 동네에 같은 생활 수준을 유지하니 사람들은 둘의 벌이나 재산도 비슷할 거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런 생활 수준을 계속 유지한다면 A와 B의 격차는 벌어질 것이고 나중에 B는 크게 타격을 입을 것이다.

B는 불행해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우리는 남들과 자신을 비교한다.

남들이 입은 이쁜 옷을 나도 사야 할 것 같고, 친구가 거주하고 있는 아파트만큼 좋은 곳에서 살아야 한다고 착각한다.

부자는 남들과 비교하지 않고 자신의 경제력에 맞춰서 살아갈 수 있는 태도이자 행동이다.

100억 부자도 1000억 부자를 보고 B처럼 행동하며 불향해질 수 있는 것이다.

책에 있는 원문을 인용하면 아래와 같다.

'진정한 성공이란 극심한 경쟁의 쳇바퀴에서 빠져나와 내 활동을 마음의 평화에 맞추는 것이다.'

 

저축은 이유 없이 하는 것

앞에서 말한 A와 B의 이야기처럼 수입보다 소비가 넘치면 안 된다.

이 이야기를 하기에는 책에서 길게 풀어 설명한 것이 있는데 아주 간단하게 요약해 보겠다.

아, 그러나 이건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라는 것은 명심하기 바란다.

괜찮은 주식 하나에 투자하는 방식이 여러 주식에 매수와 매도를 반복하며 투자를 하는 방식보다 수익률이 높을 확률이 크다.

물론 시간이 어느 정도 뒷받침되어야 하지만 그렇다고 한다.

그런 관점에서 저축은 수익률을 내기 가장 쉬운 방법이다.

그렇다면 왜 저축을 하여 돈을 모아야 할까? 

내가 원할 때, 원하는 사람과, 원하는 곳에서, 원하는 만큼 할 수 있다는 것.

즉 자율권을 갖기 위한 보험 같은 것일 수도 있고, 혹은 예고 없이 찾아오는 황금 같은 투자 기획을 잡기 위한 것이다.

병을 치료해야 하는 긴급한 상황을 위한 대비책으로도 우리는 저축을 해야 한다.

 

인쇄가 자연스럽게 처리되어, 처음에는 직접 내지에 쓴 줄 알았다.

 

아이들에게 보내는 금융조언 

이 책의 제일 중요한 부분은 마지막 스페셜 부록일 것이다.

작가가 자녀들에게 보내는 메시지이자 조언인데, 마치 나에게 하는 진심 어린 충고이자 이야기이다.

작가가 가장 중요한 조언이라며 언급한 것이, 진정한 성공이란 순자산이 아니고, 진심으로 원하는 것은 돈이 가져다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필자의 해석을 곁들이자면, 돈이 원하는 것을 가져다주지 않지만, 도움을 주는 역할 정도를 하지 않을까.

'돈'만으로는 행복해질 수 없다는 금융조언인 것이다.

필자에게 가장 와닿은 문구를 아래와 같이 옮겨보겠다.

'모든 성공이 노력의 결실도 아니고, 모든 가난이 게으름의 결과도 아님을 깨닫기를 바란다.'

겉모습으로 누군가를 판단하는 것만큼 어리석은 것이 없건만, 이 점을 반드시 기억하면서 앞으로 살아가기를 다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