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usic

록음악의 역사, 세계 3대 록 기타리스트

반응형

음악업계에서 특히나 기타리스트를 표현할 때 3대 기타리스트로 거론되는 그룹이 유독 튀는 것 같다.

3대 드러머, 3대 베이시스트로 분류되는 것은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왜 그런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3대 기타리스트로 거론되는 장르가 있는데, 블루스, 락, 재즈 정도로 추릴 수 있을 것 같다.

장르를 언급하지 않고 세계 3대 기타리스트라고 한다면 보통 락 기타리스트 3명을 떠올릴 확률이 크다.

아무래도 3장르중에서는 록음악이 그나마 가장 대중적이면서 상업적일 테니 말이다.

사실 블루스 장르에서는 3대 KING들이 있는데, 그들도 모두 3명 모두 가수 겸 기타리스트다.

그리고 또 3대 재즈 기타리스트도 있다.

상업적인 목적으로 3명을 묶은 것은 아닐까 개인적으로 의심도 해본 적이 있다.

우리가 아는 많은 대중음악은 사실 많은 부분이 상업적인 목적을 깔고 소문이 만들어진 것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블루스의 3대킹은 다뤄본 적이 있으니 이번에는 가장 상업적인 3대 락기타리스트에 대해서 소개해보고자 한다.

록음악을 좋아한다면, 특히나 기타를 좋아한다면 바로 그들의 이름을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바로 에릭클랩튼(Eric Clapton), 지미페이지(Jimmy Page), 제프백(Jeff Beck)이다.

일렉트릭기타를 배웠거나 관심이 있다면 절대 피할 수 없는 3인일 것이다.

 

3 rock guitarists
왼쪽부터 에릭 클랩튼, 제프 벡, 지미 페이지

 

3대 락 기타리스트들의 공통점

그들의 공통점을 먼저 언급하자면 모두 영국출신으로 1944년, 1945년생의 동세대로 보아도 무방할 것 같다.

3명 모두 1963년에 결성된 ‘야드버즈’라는 밴드 출신의 기타리스트인 것도 공통점이다.

(그래서 락 혹은 팝음악 역사상 야드버즈라는 밴드는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고 한다.)

이들이 기타리스트와 뮤지션으로 이룬 업적으로 후배들에게 막대한 영향력을 끼친 것도 공통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러면 한 명씩 간단한 소개와 필자가 개인적으로 좋아해서 추천하는 앨범 하나씩 소개해보겠다.

 

에릭 클랩튼(Eric Clapton)

에릭 클랩튼은 3명의 기타리스트 중에서 가장 대중적으로 알려진 인물일 것이다.

1945년 생으로 미술대학을 다니다가 전업음악인의 길을 가기 위해 학업 포기하고 여러 밴드를 거치면서 연주 경력을 쌓게 되는데, 야드버즈에 3대 기타리스트 중에 가장 먼저 야드버즈 활동을 했었고, 이후 걸쭉한 밴드들을 거치게 된다.

'존메이올 & 블루스브레이커스', '크림', '블라인드 페이스'라는 전설적인 밴드를 거치면서 하드 한 블루스락 사운드를 펼치는데 에릭 클랩튼이 가장 거친 사운드를 내던 시절이라고 한다.

지금의 거친 디스토션기타 사운드와 비교하면 이해가 안 갈지도 모르겠으나 록음악의 시작점에서 점점 거친 사운드로 변화하는 시기였다고 보면 이해가 빠를 것이다.

기타 사운드에 새로운 세계를 열었던 '지미 헨드릭스'의 죽음과 동료였던 또 다른 천재 기타리스트 '듀안 올맨'의 죽음으로 한동안 마약에 의존하던 어두운 시절도 있었으나 다행히 재기에 성공하여 왕성한 활동을 이어 나갔다.

아들이 난간에 떨어져 사망하는 최악의 사건을 겪었으나 그 슬픔을 ‘Tears in Heaven’이라는 명곡으로 극복해 내어 90년대에는 대중적으로도 성공하는 새로운 전성기를 누리기도 했었다.

블루스를 사랑했기에 2000년대부터는 블루스 음악에 더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여러 기타를 거쳤지만 현재는 펜더의 스트라토케스 터모델을 메인 기타로 쓰고 있으며, 어떠한 환경에서도 좋은 톤을 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너무나 많은 앨범을 발표했기 때문에 어떠한 앨범을 추천해야 좋을지 고민을 조금 해보았는데, 필자가 처음으로 그를 접한 앨범이 어쩌면 가장 대중적으로 접근하기 쉬울 것 같다고 생각되었다. 

락기타리스트인데 웬 어쿠스틱함이 가득한 앨범인지 의아하겠지만 그만큼 대중친화적인 뮤지션이라는 것을 기억해 주길 바란다.

1992년도에 발표되었으며, MTV에서 기획했던 언플러그드 공연의 실황이 담긴 앨범  <Unplugged>이다.

 

&lt;Unplugged&gt;의 커버
연주도 연주지만 곡들도 아름다운 앨범.

 

제프 벡 (Jeff Beck)

1944년생으로 에릭 클랩튼이 야드버즈를 탈퇴하자 지미페이지의 추천으로 후속멤버로 합류했었다.

3명 중에 연주 테크닉적인 면에서 가장 뛰어난 인물로 정교한 기타 컨트롤과 디테일한 사운드를 뽐냈었다.

기타라는 물리적 악기를 최대한 활용하여 만들어낼 수 있는 소리는 다 내는 것 같다.

볼륨 주법도 제프벡이 선보인 것으로 알고 있으며, 말년에는 피크 없이 손으로 줄을 튕겨냈으며 정교하게 기타의 브릿지에 달려있는 아미를 조절하여 소리를 만들어냈다.

대부분 보컬이 없는 연주 앨범을 주로 발표하였다.

그와 관련된 드라마틱한 스토리가 많지는 않으나 굉장한 완벽주의자이며, 사실인지는 모르겠으나 음표를 못 읽는다는 설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연주와 음악을 창작해 왔으니 천재는 천재인가 보다.

2023년 세균성 뇌수막염으로 안타깝게도 에릭 클랩튼과 지미 페이지를 남기고 먼저 세상을 떠났다.

추천 앨범은 고민 없이 1975년에 발표한 <blow by blow>이다.

'Cause We've Ended as Lovers'라는 명곡이 담겨있는데 그의 마스터피스라고 생각한다.

 

&lt;blow by blow&gt;의 커버
레스폴기타를 들고 있는 제프벡이 그려져 있다.

 

지미 페이지 (Jimmy Page)


지미 페이지는 잠깐 제프벡과 '야다버즈'에 있었지만 제프벡이 탈퇴하고 나머지 멤버가 나가자 다른 멤버들읗 영입하고 ‘뉴야드버즈’로 밴드명을 바꾸고 남은 일정을 마무리한다.

그리고 다시 그 멤버로 록음악과 헤비메탈의 초석을 다진 위대한 밴드, '레드 제플린'(Led zeppelin)을 시작한다.

전설적인  밴드의 리더이자 기타리스트가 지미페이지이다.

밴드 사운드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였으며 밴드가 발표한 앨범에서 뛰어난 기타 리프들과 화려한 솔로들을 연주하여 위대한 기타리스트로서의 위상을 세웠다.

레드제플린 시절에 워낙에 많은 명곡들을 남겨서 위대한 기타리스트에 항상 언급되는 인물이다.

블루스락에서 하드락적인 사운드를 발전시킨 인물이며, 나머지 2명이 펜더 스트라토캐스터로 정착한 반면 지미페이지는 깁슨의 레스폴로 정착하였다.

스트랩을 길게 늘여서 레스폴을 굉장히 낮은 위치에서 연주하였는데 기타 키즈들에겐 그 모습이 꽤나 멋져 보였을 것이다.

특히나 용무늬가 박힌 바지를 입고 깁슨의 더블넥 기타를 연주하는 모습은 지미페이지하면 떠올리는 고정적인 이미지다.

레드 제플린은 80년에 드러머가 사망하면서 해체하는데, 지미 페이지는 그 뒤로 솔로 앨범 몇 장을 내기도 하고 간헐적으로 레드제플린 원년멤버들과 공연을 하기도 하지만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지는 않은 것 같다.

최고의 기타 솔로 순위에 언제나 레드 제플린의 명곡 'Stairway to Heaven'의 솔로가 랭크되는데, 스튜디오 녹음당시 즉흥연주였으며 원테이크로 녹음되었다는 전설적인 이야기가 있다.

추천 앨범은 'Stairway to Heaven'이 담겨있는 레드 제플린의 1969년도 명반 <led zepplin II>이다.

 

&lt;Led Zepplin II&gt;의 커버
음악 스타일과는 너무나 다른 타이포 디자인.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