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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리밋의 선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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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의 시작

어쩌다보니 다이어트 내기를 했었다.

한달이라는 시간동안 목표를 달성하면 이기는 룰이였고,

나름 공평성을 주기 위해 본인 몸무게에서 같은 퍼센테이지로 계산하는 방식이였다.

한달이라는 시간이 주어졌지만 그 목표치가 상당히 무리가 있어보여 어떻게 다이어트를 할지 작전을 잘 짜야만 했었다.

우선 블로그나 유튜브를 보면서 정보를 모아보았다. 식이요법, 운동, 요요현상 주위할 것들도 많았다.

정확하게 4주의 시간이 주어졌었는데, 1주일마다 방법을 하나씩 실행을 더해가는 방식을 택했다.

 

첫째 주 - 먹는 음식 줄이기

둘째 주 - 탄수화물 섭취 제안하기

셋째 주 - 간헐적 단식

넷째 주 - 운동 + abc주스 마시기

 

체중계
다이어트로 알게 된 리밋의 장점

 

포인트

제일 중요한 것 중 하나는 꼭 지켜야 하는 원칙이 있었는데, 그것은 절대 굶지 않는 것이였다.

소정의 상금이 걸려 있어 무리하게 다이어트를 할 수도 있겠지만,

그것은 의욕을 불태우기 위한 장치일 뿐 궁극적인 목적은 다이어트를 통한 ’더 건강해지기‘ 였기 때문에

소량이라도 무조건 식사를 하기로 했다. ‘승리’에 포커싱하여 ‘건강’을 잃어버리는 소탐대실은 하지 않겠다는 것이였다.

물론 시간을 길게 잡고 천천히 식습관을 개선하고,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는 다이어트 방식이 베스트이지만,

이번 다이어트 내기를 통해서 어떠한 계기 혹은 장치를 주는 것도 상당히 도움이 되는 것을 경험하였다. 

'내일부터 하자', '이 정도는 괜찮겠지?' 라는 식의 핑계로 계속 다이어트를 미루고 있었던 나로서는 

한달이라는 한정적인 시간이 있다 보니 위기가 올때마다 그 시간만 참아보자 반복적으로 되새기면서 버틸 수 있었던 것 같다.

 

과정

결과부터 말하자면 8키로 정도 감량 하였다.

첫째주, 갑자기 식사량을 줄이면 공복감이 커지고 참았던 식욕이 폭발할지도 몰라서 단순히 먹는 양만 조금씩 줄여보았다.

둘째주 부터는 밥이나 빵, 과자를 일체 피하고 샐러드, 고구마, 닭가슴살, 토마토, 달걀 위주로 식사를 하기 시작했다.

첫째주에 식사량을 조절했던 탓인지 어느정도 감당이 가능하였고, 탄수화물을 최대한 피하는 식단을 택했다.

셋째주 부터는 간헐적 단식을 시행했었다. 16:8 방법으로 16시간을 굶고 8시간 동안만 식사를 하는 것이다.

12:12 방법도 있지만 효과를 확실히 주기 위해서 16:8을 실행 해보았다. 저녁에 배고프다는 느낌이 들면 그냥 바로 잠을 청하면서

이 식사법을 유지 했었는데, 대략 12시에 아침겸 점심을 먹고 저녁 8시까지 저녁 식사를 마무리하는 방식을 유지하고자 했다.

물론 시간을 정확하게 맞추지 않을때는, 유기적으로 대처하였다.

예를 들면, 첫끼를 오전 10시에 먹어버리면 6시까지만 식사를 하는 등 시간을 어느 정도 유동성있게 조절하여

최대한 16:8 간헐적 식사법을 유지하려고 했다.

(여기서 주위해야 할 점!)

16:8 실행 4일째 부터는 구취가 나는 것을 감지 할 수 있었다.

서치를 해보니 지방이 타면서 발생되는 것이라고는 하지만, 사회생활을 하는 입장에서는 주위가 필요할 것 같다.

마스크가 조금 도움이 되었을지 모르겠다. 그러나 마스크 정책도 끝이 다가오니…

4째주부터는 ABC주스를 사마시고, 유산소 운동도 병행했다.

운동은 이틀 정도 빼고 일주일을 채웠던 것 같다. ABC주스는 라티브라는 브랜드 것으로 주문했는데, 

라티브의 ABC주스에는 Apple, Beet, Carrot 외에 레몬이 첨가 되어 맛이 있고, 마시기 편한 것이 장점이였다.

시중에 라티브 말고도 여러 ABC 주스 브랜드가 있으니 취향에 맞는 것을 고르는 것도 가능할 것 같다. 

그리고 운동도 병행을 했던 탓인지 몸무게가 줄어드는 것이 눈에 띄게 보였다.

 

관리 후기

다이어트 혹은 체중 관리는 건강을 위해서는 평생 해야 하는 것이라고 본다. 그런데 사람은 기계가 아니기 때문에,

가끔식 나태해지고 그 나태함이 하루 이틀, 늘어나다 보면 어느새 건강과는 거리가 먼 모습을 하게 된다.

필자도 감량한 것을 얼마나 유지할지는 모르겠으나 느낀바가 있다. 이번 감량에 성공 요인에 여러 장치가 있었는데,

'내기(상금)', '제한된 시간'과 '목표치' 라는 '리밋'이다.

목적을 이루기 위해 주변환경에 어느 정도 억지성을 부여하는것이다.

'내기'를 통해 시작 할 수 있는 계기를 주었고, '제한된 시간'이 주어짐으로써 버틸 수 있는 힘을 주었던 것 같다.

그리고 '목표치'가 있다보니 조금씩 조금씩 변화하는 체중을 보면서 즐거움 혹은 가능성을 보고 더 나아 갈 수 있는 집중력이 붙었다.

이제부터는 목표치를 조금씩 높이거나 제한 된 시간을 설정하는 등의 리밋을 반복적으로 주다보면

어느새 훨씬 더 건강한 모습을 하고 있지 않을까 예상 해본다.

 

중요한 것은 이 리밋이 너무 과도하지 않은, 어느정도 실현 가능한 선이여야 한다.

 

이게 우리 삶, 자기 발전 항목의 모든 것에 적용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가 무엇인가 목표를 정하고 나아갈때, 

너무 터무니 없이 높은 목표치를 설정하고 가면 도중에 포기 하는 경험이 있지 않은가.

이번에 '리밋'이라는 것이 얼마나 큰 역할을 하는지 체험할 수 있었고,

실생활 여기저기에 적용해보면 좋을 것 같다.

누군가 무엇인가 배우거나 익혀야 하는 것이 있다면 이런 '리밋'이라는 장치를 주는 것이 도윰아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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