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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재즈의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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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들도 힘들어 한다는 장르

재즈는 다양한 장르와 스타일의 음악 요소를 결합하는데 독특하고 복잡한 형태를 가지고 있다.

재즈 뮤지션의 테크닉과 연주 스타일, 즉흥 연주를 정확하게 녹음하고 혼합하는 것은 꽤나 도전적일 것이다. 

특히 재즈의 고유한 분위기와 느낌을 잘 전달하기 위해서 엔지니어들의 음악적인 이해과 경험이 필요하다고 한다.

그리고 아마도, 재즈는 원테이크 형식으로 녹음을 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특히나 재즈의 본고장 미국에서 말이다.

연주자들간의 호흡과 즉흥이 매우 중요한 장르인지라,  아무래도 라이브 연주를 담아야 하기 때문일 것이다.

물론 100프로는 아닐것이고 그 만큼 연주력이 뒷받침되는 뮤지션들만 가능한 녹음형태이지 않을까 생각되어진다.

 

'3개의 코드로 10만명의 대중 앞에서 연주하는 팝음악가와 10만개의 코드로 3명의 대중앞에서 연주하는 재즈 음악가'

즉, 더 복잡한 것이 항상 더 인기가 있는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그러나 재즈는 매력이 있다. 왜 일까. 

 

Miles Davis
재즈하면 처음에 등장해야 할지도 모르는 마일스 데이비스.

 

즉흥성과 자유로움

재즈는 즉흥이 가장 핵심일 수 있겠다. 연주자들은 화성학과 멜로디, 리듬을 기반으로 그 위에서 자유롭게 연주를 하고 변주를 한다.

그래서 매번 다른 연주를 경험 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며, 그 순간의 창의력과 상호작용이 드러나는 것이 재즈의 매력중 하나이다.

아마도 얼마나 자유롭게 그러나 매력적으로 즉흥 연주가 가능한지에 따라 뮤지션의 기량을 판단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렇기에 라이브가 매우 중요한 장르이다.

 

리듬과 그루브

재즈 장르마다 다르겠지만 저마다의 기름과 그루브가 특징이다.

스윙 스타일의 리듬과 그루브는 리스너들에게 에너지와 흥미로움을 전달한다.

재즈 음악은 신체적으로 움직이기 좋은 템포와 리듬 패턴을 갖추고 있어, 듣는 이들을 춤추게 하거나 고개를 까딱 거리게 한다.

물론 난해한 쿨재즈나 프리재즈, 난해하거나 어려운 재즈들은 조금 다른 그루브가 있어 몸을 흔들기에는 힘들 때도 있다.

 

솔로와 연주 테크닉

재즈는 다양한 악기와 연주자들이 서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연주자들끼리 기교적인 테크닉과 개인 연주 스타일을 자랑한다.

즉, 연주로 서로 대화를 하는 것이고, 색소폰, 트럼펫, 기타, 베이스 등 각 악기가 가지고 있는 솔로와 연주방식으로 하고 싶은 말을 하는 것이다.

말하는 방식이 재각각이듯이, 재즈도 연주 방식이 재각각이다.

악기별로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고, 솔로로 뮤지션의 개성을 자유롭게 표현하고 감정을 발산한다.

그래서 재즈는 연주력이 굉장히 중요한 장르이다. 

재즈를 좋아한다면 연주자의 솔로를 주위깊게 들을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기타 솔로를 듣기 위해서 록 음악을 듣는 이들이 있는 것처럼 말이다.

재즈는 그 솔로가 더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조금 더 복잡하고 상호작용 적이다.

물론 록음악이 단순하고 쉽다는 뜻은 아니다. 

 

다양한 스타일과 변주

재즈는 많은 하위 장르와 스타일을 포괄하고 있다. 스윙, 비밥, 쿨재즈, 하드밥, 모던 재즈, 라틴재즈등 다양한 장르가 있다. 

이 다양성은 리스너들에게 새로운 음악적 경험을 제공하고, 선호하는 스타일을 찾을 수 있는 기회를 준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재즈를 듣기 시작한다면 쿨재즈 부터 들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감성적인 곳을 조금더 터치하는 장르라 그나마 대중친화적인 장르라고 생각 되어진다.

 

복잡한 음악 구성

재즈는 다양한 리듬 패턴과 하모닉 진행을 사용하여 구성되기 때문에, 듣는 이들은 항상 새로운 발견을 하게 된다.

재즈의 다양한 리듬과 화음이 얽히고 섥혀 예측할 수 없는 흐름으로 펼쳐지며, 계속적으로 새롭고 흥미로운 음악감상을 경험하게 한다.

그래서 존콜트레인만 주구장창 듣는 이들도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래서 대중적이지 못한 장르일지도 모른다.)

재즈 뮤지션들은 아마 복잡한 구성과 대중성에서 계속 싸우고 있을 것이다.

뮤지션들에게는 복잡하고 어려운 것이 실력이고 일반 대중들에게는 단순하고 쉬운것이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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