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듣기2 음악 소비 방식과 경험의 변천사 2 비운의 MD시장 CD와 MP3 사이에 비운의 MD 시장이 있었다. 인기가 있는 매체인 CD와 MP3의 중간에 잠시 MD플레이어가 있었다. 친구들이 쓰던 플레이어가 상당히 귀여웠고, MD도 사이즈감과 모양이 소유욕을 불러일으켰다. 다만, 자신의 플레이 리스트를 직접 녹음해야 하는 불편함과 휴대성에서 CD플레이어보다 작았지만 MP3 플레이어보다는 크다는 단점이 있었다. 컴퓨터에서 마우스 드레그로 손쉽게 MP3플레이어로 파일을 옮길 수 있는 편리함에,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MP3파일을 주고받기 시작해서, 즉 간단히 말해서 타이밍이 좋지 않았던 탓에 시장에서 금방 사라져 버렸다. 내 기억에 음반사들도 MD단위의 앨범을 제작하지 않았던 것 같기도 하다. 그러기엔 물리적인 사이즈감이 작아서 수집의 대상으로는 매.. 2023. 5. 8. 음악 소비 방식과 경험의 변천사 1 매체의 변화 음악을 어떻게 듣고 있는가? 아니 어떠한 매체를 통해 음악을 듣고 있는가. '어디서 음악을 듣고 있는가'로 질문을 바꿔야 할까? 디지털 시대에 스트리밍 서비스로 음악을 듣고 있는 사람들이 제일 많을 것이다. 예전에는 어디서 음반을 사는지 물어봤었는데, 요즈음은 어디서 음악을 듣는지 질문을 하고, 애플뮤직, 벅스, 멜론, 유튜브 등등으로 답할 것이다. 아이러니하게 음악을 듣는 매체 중 큰 비율을 차지하는 것이 가장 최신의 기술이고 그다음이 가장 최초의 기술이다. 카세트테이프와 CD도 있겠지만, 비율상 가장 적을 것으로 예상되고, 1위가 스트리밍 2위가 바이닐 일 것이다. 되돌아보니 음악 듣는 형태가 많이 바뀌어 왔다. 방송에서 박진영이 자신을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전부 경험해서 운이 좋은 사람이.. 2023. 5. 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