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자우너(Michelle Zauner)를 처음 알게 되는 계기는 사람마다 조금씩 다르다.
누군가는 Japanese Breakfast의 음악을 듣고 그의 이름을 기억하게 된다.
또 다른 누군가는 베스트셀러 회고록 『Crying in H Mart』를 읽으며 작가로서의 미셸 자우너를 먼저 만난다.
흥미로운 점은 음악과 글쓰기가 서로 다른 분야처럼 보이지만, 그의 작품을 접해 보면 결국 같은 이야기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가족과 상실, 정체성, 기억, 그리고 살아가는 과정에서 느끼는 감정을 음악과 글이라는 두 가지 방식으로 표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글에서는 미셸 자우너가 어떤 아티스트인지, 그리고 왜 많은 사람들이 그의 작품에 깊이 공감하는지 함께 살펴본다.

한국계 미국인 뮤지션으로 살아간다는 것
미셸 자우너는 한국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다.
미국에서 성장했지만 어린 시절부터 한국 문화와 음식, 가족의 기억을 가까이하며 자랐다.
이러한 경험은 시간이 흐르면서 그의 음악과 글에서 중요한 주제가 되었다.
그는 자신의 정체성을 거창하게 설명하기보다, 아주 개인적인 경험을 솔직하게 들려주는 방식으로 표현한다.
그래서 그의 작품은 특정 문화권의 이야기를 넘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인 감정을 담아낸다는 평가를 받는다.
Japanese Breakfast의 시작
미셸 자우너는 여러 밴드에서 활동한 뒤 2016년 Japanese Breakfast라는 이름으로 첫 정규 앨범 《Psychopomp》를 발표했다.
이 앨범은 어머니를 떠나보낸 뒤의 감정을 담아낸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무거운 주제를 다루지만 음악은 의외로 따뜻하고 아름답다.
슬픔을 크게 외치기보다 조용히 꺼내놓는 듯한 분위기가 Japanese Breakfast만의 색깔을 만들었다.
이후 《Soft Sounds from Another Planet》, 《Jubilee》, 《For Melancholy Brunettes (& Sad Women)》까지 발표하며 현대 인디 음악을 대표하는 프로젝트로 성장했다.
『Crying in H Mart』가 사랑받은 이유
2021년 출간된 『Crying in H Mart』는 미셸 자우너를 음악 팬뿐 아니라 독자들에게도 널리 알린 작품이다.
책은 어머니와의 기억, 한국 음식이 가진 의미, 가족을 잃은 뒤의 시간을 담담하게 풀어낸 회고록이다.
제목에 등장하는 H Mart는 미국의 아시아계 식료품점 체인으로, 미셸 자우너에게는 가족과 한국 문화를 떠올리게 하는 공간이다.
이 책은 단순한 자전적 이야기를 넘어, 음식과 기억이 사람에게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섬세하게 보여준다.
그래서 한국계 독자뿐 아니라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독자들에게도 큰 공감을 얻었다.

음악과 책은 어떻게 연결될까?
미셸 자우너의 음악을 듣고 나서 『Crying in H Mart』를 읽으면, 가사의 의미가 조금 다르게 다가온다.
반대로 책을 먼저 읽고 Japanese Breakfast의 음악을 들으면, 노래 속 감정이 더욱 선명하게 느껴진다.
예를 들어 《Psychopomp》의 여러 곡은 상실과 애도의 감정을 담고 있는데, 회고록을 함께 읽으면 그 배경을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다.
음악과 글이 서로를 보완하는 관계라는 점은 미셸 자우너만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처음 접한다면 이렇게 추천한다
미셸 자우너를 처음 만난다면 다음 순서를 추천한다.
먼저 Japanese Breakfast의 〈Be Sweet〉를 들어본다.
이후 《Jubilee》 앨범을 감상한다.
그다음 초기 앨범 《Psychopomp》를 들어보면 그의 음악적 출발점을 이해하기 쉽다.
마지막으로 『Crying in H Mart』를 읽으면 음악 속에 담긴 감정과 이야기가 더욱 깊게 이어진다.
음악과 책을 함께 경험했을 때 미셸 자우너라는 아티스트의 매력이 가장 잘 드러난다.
어디에서 음악을 들을 수 있을까?
Japanese Breakfast의 음악은 주요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감상할 수 있다.\
Spotify 공식 아티스트 페이지
https://open.spotify.com/artist/7MoIc5s9KXolCBH1fy9kkw?si=eUTDt7CGSX2DRhqkWCn0kQJapanese Breakfast
Artist · 1.7M monthly listeners.
open.spotify.com
Apple Music 공식 아티스트 페이지
https://music.apple.com/us/artist/japanese-breakfast/1068874811Japanese Breakfast on Apple Music
Listen to music by Japanese Breakfast on Apple Music.
music.apple.com
『Crying in H Mart』는 국내 번역본과 원서를 모두 구입하거나 대여할 수 있으니, 관심이 있다면 가까운 서점이나 도서관에서 찾아보는 것도 좋다.
마무리
미셸 자우너는 음악가이자 작가라는 두 가지 역할을 모두 자연스럽게 해내는 드문 아티스트다.
Japanese Breakfast의 음악은 그의 삶을 더 깊이 이해하게 만들고, 『Crying in H Mart』는 그 음악이 어디에서 시작됐는지를 보여준다.
그래서 둘 가운데 하나만 접하기보다 함께 경험해 보면 더욱 풍부한 감동을 느낄 수 있다.
처음에는 한 곡의 음악이나 한 권의 책으로 시작했더라도, 어느새 미셸 자우너라는 사람의 세계를 조금씩 이해하게 되는 것이 이 아티스트의 가장 큰 매력이다.
FAQ
Q. 미셸 자우너와 Japanese Breakfast는 어떤 관계인가요?
미셸 자우너는 Japanese Breakfast 프로젝트를 이끄는 싱어송라이터이자 프런트우먼이다.
Q. 『Crying in H Mart』를 먼저 읽어도 괜찮을까요?
물론이다.
책을 먼저 읽은 뒤 Japanese Breakfast의 음악을 들으면 가사와 감정을 더욱 깊게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Q. Japanese Breakfast를 처음 듣는다면 어떤 곡을 추천하나요?
Be Sweet, Paprika, Road Head를 먼저 추천한다.
이후 앨범 전체를 순서대로 감상하면 프로젝트의 음악적 변화를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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